2024. 4. 27. 12:46ㆍ위스키
언젠가 후배가 초대한 술자리에 갔었다. 등급 좋은 소고기와 후배가 야심 차게 준비한 "술"이 있었다.

조니워커 블루라벨 700밀리로 기억한다. 후배는 요즘 가장 즐겨 마시고 소중한 사람에게 조니워커 블루 라벨을 선물한다고 했다. 나도 후배의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조니워커란 브랜드는 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알만한 위스키이다. 후배와의 술자리에서 큰 얼음에 조니워커를 희석시켜 소고기와 함께 먹었다.
언더락으로 마신 조니워커가 내 입맛에도 맛있게 느껴져 "아 좋은 술은 다르구나"했던 생각이 났다.

그 뒤 어머니 집 한편에서 위스키를 발견했다. 어머니가 어디선가 받은 선물로 보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4가지 맛 조니워커가 가지런히 담겨 있었다.


어머니는 술을 드시지 않기 때문에 우리 집으로 가져왔다.
200밀리 앙증맞은 사이즈에 조니워커 블루, 골드, 그린, 블랙 라벨이라 쓰여 있었는데 보고 있는 것만으로 부자가 된듯했다.
하이볼은 잘 만들어 먹어도 위스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일은 별로 없다.


하지만 조니워커 4가지 맛이 각기 어떻게 다른지 느껴보고 싶다. 유심히 병 속에 들어 있는 색깔을 관찰해 보니 라벨별로 색깔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알아보니 조니워커 블랙이 가장 대중적 익 가격도 저렴하다고 한다.

가장 등급이 높은 건 "조니워커 블루"이고 골드라벨 같은 경우는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서 먹으면 좋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조니워커 골드 라벨이 가장 마시고 싶다.



왜냐하면 골드는 과일향과 꽃 향이 나는 특징이 있다고 하니 입문자인 나에게 맞을 것 같다.
어머니 몰래 가져온 술이어서 말씀드려 아 할지 아니면 그냥 없어진지 모르실 거라 생각하고 살아야 할지 갈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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