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후배가 초대한 술자리에 갔었다. 등급 좋은 소고기와 후배가 야심 차게 준비한 "술"이 있었다. 조니워커 블루라벨 700밀리로 기억한다. 후배는 요즘 가장 즐겨 마시고 소중한 사람에게 조니워커 블루 라벨을 선물한다고 했다. 나도 후배의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조니워커란 브랜드는 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알만한 위스키이다. 후배와의 술자리에서 큰 얼음에 조니워커를 희석시켜 소고기와 함께 먹었다. ​언더락으로 마신 조니워커가 내 입맛에도 맛있게 느껴져 "아 좋은 술은 다르구나"했던 생각이 났다.그 뒤 어머니 집 한편에서 위스키를 발견했다. 어머니가 어디선가 받은 선물로 보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4가지 맛 조니워커가 가지런히 담겨 있었다. 어머니는 술을 드시지 않기 때문에 우리 집으로 ..

하이트 맥주에서 “위스키”도 판매 했다는걸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정확히 말하자면 하이트에서 영국위스키를 수입해 판매) 아주 오래전 “킹덤”이란 위스키를 지인에게 선물 받은적이 있다. 집에서 “잭앤콕(콜라에 위스키를 섞어 먹는 칵테일)”을 즐겨 먹는데 위스키가 떨어진줄 알았다. 집 구석 어딘가에 위스키가 몇병 있는것을 본것 같은데 하면서 집안을 요리 조리 뒤져 보았다. 기억은 틀리지 않았다. “킹덤 위스키” 몇병이 집에 있었다. 실패한 우리나라 위스키 이지만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갔다. 이거 오래 가지고 있으면 희귀 위스키로 값어치거 오르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맥주도 와인도 아닌 오늘은 위스키에 손이 가는 날입니다. 오래전에 선물로 받았던 커티삭 17년산을 오픈했습니다.술이 약해서 우선 언더락잔에 얼음을 채우고 위스키를 부었습니다. 위스키 향이 꾀나 향긋하게 올라옵니다.절반정도 위스키가 남았을때 캐나다드라이 토닉워터를 넣어서 마셔보았습니다.술이 약한 저에게 적당한 취기를 천천히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해줍니다. 오늘은 위스키 마시기에 좋은 날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