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칵테일 바_인스트루먼트

2023. 3. 12. 15:55술이있는 공간

"리스닝 바"라고 이름 붙여진 "인스트루먼트 바"에 가보았습니다.

골목 구석에 숨겨진 듯 위치한 조그만 공간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이국적인 향기가 먼저 코에 와닿았습니다.

은은하게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기가 이국적이어서 좋았습니다. 강하지 않은 향기라 누군가는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와이프와 둘이 갔는데 둘이 대화하기보다는 칵테일 한 잔씩 시켜놓고 재즈 음악을 들으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바 테이블 너머로 큼지막한 스피커가 이곳은 음악이 주가 되는 공간이란 걸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음악 선곡은 헤드폰을 머리에 두른 사장님이 직접 한곡 한곡 디제잉해 주시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음악도 국가별로 다양하게 나와서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람들 목소리보다 음악으로 가득 찬 공간에 "칵테일"을 조금씩 조금씩 마시니 취기가 조금씩 올라와서 저같이 술이 약한 사람도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더군요.

와이프는 "잭앤코크", 전 "제임슨 진저"를 마셨습니다.

칵테일을 주문하면 간단한 안주를 담아 주시는데 그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리스닝 바"이기 때문에 이 공간을 블로그에도 남기고 싶어 흘러나오는 노래를 녹음해 보았습니다.

"인스트루먼트"의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게 음악인 것 같습니다.

이곳의 분위기는 실제 방문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사진보다 좀 더 어두운 조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후 8시 오픈 시간 정각에 맞추어 방문했더니 첫 손님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가 사람들로 자리가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바 테이블에 혼자 오셔셔 와인을 주문하시고 아이패드를 펼치시는 손님이 인상 깊게 남네요.

일과를 마치고 혼자서 칵테일이나 와인을 혼자 마셔보고 싶지만 저에게 그럴 용기가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흘러나오는 음악, 어두운 조명 그리고 칵테일까지 취향 저격이라 다시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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